건강관련/건강에 대한 생각

건강에 대한 생각(2)_feat.생리통

보라보라곰 2021. 12. 9. 11:32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보니 몸에 여러 가지 통증이

많았구나 하게 되었습니다.

 

두통이 심한 편이라 평소 타이레놀, 펜잘 등을 많이 먹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생리통이 있을 때는 약을 먹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ㅠㅠ)

 

타이레놀, 펜잘, 이지엔 식스, 그날엔 등

"생리통 약 주세요." 하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약들은 제 경우 진통에 효과가 없더라고요.

 

병원에도 정기적으로 다니다 보니 문득 처방을 받아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처음에 처방받은 약은 에어탈정(아세클로페낙)이었습니다.

제발 효과가 있기를.. 하며 바랐지만 저랑 잘 맞지 않더라고요.

진통도 잘 되지 않고 약을 먹으면 속이 좀 좋지 않았습니다.

 

다음 진료일에 약이 안 맞다고 다른 약 없을까요라고 물으니

먹어본 약들을 쭉 듣고는 캐럴 에프 정을 처방해줬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는데 이 약은 비급여라 좀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생각해보면 약국에서 한 달에 1~2판씩 사서 약을 먹으니

처방받은 약이 6개월치라고 생각했을 때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결론은 저한테 딱! 맞는 약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통증에 정도가 아주 심한 편입니다.

아랫배가 무겁고 뻐근함을 갖는 것은 기본이고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쩌릿하고

걷다가도 배부터 꼬리뼈 쪽까지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이 시작되면 그 자리에서 사색이되

5분 내외로 통증을 참으며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자세로 서있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이 약은 현재도 저한테 잘 맞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리통 약이 잘 맞지 않으시는 분들은 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상담을 통해 약 처방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폐경되기 전까지는 이 통증을 앞으로도 최대 20년은 안고 가야 하나 하는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심적으로도 도움이 되서인지 매달 겪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해야 할까요?

 

한 달에 한 번이라지만 하루가 아닌 일주일의 고통이었고

그 전후로 오는 증상까지 하면 열흘 이상의 예민함...

 

한 달의 최소 1/3을 소비하게 되는 불편함.

 

주변 지인 중에 지금까지 생리통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짜 진심으로 부러웠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맞는 약을 찾아서 고통과 불편함에서 벗어나게 되어 

너무 편안합니다.

 

나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을 되찾은 기분입니다.

 

내 몸은 내가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젊으니까 귀찮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내 몸에 스스로 관심을 주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고통에 대비하기 힘들고 당황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꾸준히 관심을 주지 못했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잘 관리하면 내 몸은 변화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와 같은 것들로 몸이 나빠진 경우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외적인 다이어트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체중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고 다이어트는 쉽지 않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건강이 중심이 된 후에 진행돼야 하는 것 같습니다.

외적 내적인 부분을 모두 생각하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가고 

그로 인해 찾아오는 삶의 질 향상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는데 결론은 건강하게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

 

한 살 한 살 더 먹을수록 느끼는 건데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하게 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