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련/모더나

[모더나] 1차 접종 후기&증상(5) 마지막

보라보라곰 2021. 10. 3. 18:00

안녕하세요. 보라곰입니다.

 

모더나 증상에 대한 기록입니다.

모더나 관련 증상들에 대해서 화이자보다는 기록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이렇게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겪었던 증상들이니 참고사항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일 새벽 1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176시간 경과 (8일 차)

 

- 타이레놀 한 알을 먹었습니다.

  19일 오후 6시에 타이레놀을 먹고 잠이 들었고 자고 일어났더니

  두통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었습니다.

  움직일 때 울렁거리는 증상과 함께 어지러웠는데 그 증상들도 많이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소변 색이 많이 옅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평소 소변 색과

  많이 비슷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도 증상 중 하나였던 건지 순간 궁금했습니다.

 

20일 오전 9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184시간 경과 (8일 차)

 

- 새벽 1시에는 분명 모든 게 괜찮아졌다 생각했는데 아녔습니다.

  잠에서 깨고 일어나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상태였는데도 어지럽다는 생각과 함께

  가만히 있는데도 뭔가 뱅뱅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어지러운 상태였습니다.

  누워서 바라보는 천정이 뱅뱅 도는 것처럼 너무나도 어지러웠습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겨우 일어나 갔다 오는 것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지러우니 울렁거리는 증상은 당연했고 식은땀까지 흘렀습니다.

  

  이 순간 정말 모더나를 맞게 된 것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빈 속에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그냥 누웠습니다.

  누워서 눈을 감고 있어도 어지러워 빨리 잠들기를 바랐습니다.

 

20일 오후 3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190시간 경과 (8일 차)

 

- 한참을 자고 일어나 보니 아침처럼 뱅글뱅글 돌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어지럽고 울렁거렸습니다.

  그렇지만 속 쓰린 증상이 있어 그냥 계속 약만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아

  억지로 죽을 먹고 약을 먹고 다시 누웠습니다.

  빨리 오늘 하루가 지나 이 증상들이 싹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오래 누워있어서 허리도 아프고 어지럽지만 이 글들을 정리해가야겠다는 

  생각에 이 날도 천천히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21일 오전 10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209시간 경과 (9일 차)

 

- 다행히 어지러운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심해진 두통과 팔 통증, 겨드랑이 림프절 통증 등 몸살 증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동안 심하지 않았던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어쩜 이리 매일같이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타이레놀을 먹고 오늘도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시간 후 열은 가라앉았지만 몸살 증상들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일 되면 괜찮아지겠지며 견뎠습니다.

  코로나라 어디 갈 계획은 없었지만 나의 명절 연휴가 이렇게 끝나가는구나

  하며 2차 접종에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22일 오전 10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219시간 (10일 차)

 

- 아침에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자마자 몸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두통도 거의 없고 겨드랑이 쪽만 살짝 아프고 팔 통증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됐다! 이제 끝났다!! 라며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고 이렇게 편하게 보낼 수 있게 돼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밀렸던 일들도 하고 내일부터는 천천히 운동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3일 오전 7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240시간 (11일 차)

 

- 울렁거림이 심합니다. 두통도 있습니다.

  구역질이 심해서 구토를 하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는 않고

  위액 같은 것들만 올라와 목이 아팠습니다.

  분명 어제는 거의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봅니다.

  도대체 이 통일성 없는 반응들은 무엇인지 혹시 어제 괜찮아졌다고

  일반식을 먹어서 체했나? 하는 생각에 열 손가락을 다 따 보았지만

  증상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내일도 이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다른 사람들의 글들을 보면 보통 검사를 해봐도 다른 이상증세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많아 병원에 가도 별다른 해결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접종 후 빠르게 반응을 보이고 끝나는 게 

  속이 편할 것 같습니다.

  

  모더나도 모든 사람이 이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1차에 반응이 있으면 2차 때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 말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4일 오전 7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264시간 (12일 차)

 

- 속 쓰림, 울렁거림, 두통, 겨드랑이 림프절 약간의 통증.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지만 그 강도는 아주 약해졌습니다.

  반응은 약해졌지만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타이레놀을 같은 시간 간격으로 먹은 다음날 몸 상태가 괜찮아져서

  약을 제대로 안 먹고 보내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약을 정확한 시간 간격으로 먹어주는 것이 몸 상태를

  빠르게 호전시키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5일 오전 7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288시간 (13일 차)

 

- 두통과 양쪽 팔 통증 증상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두통 증상이 자주 있는 편인데 오늘의 두통은 그동안의 두통과는

  양상이 다른 것으로 보아 평소 있던 두통이 온 것 같습니다.

  느낌적으로 오늘만 지나면 이제 끝날 것 같은 촉이 왔습니다.

  그동안 아팠던 몸들이 조금씩 호전되었다?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늘도 타이레놀을 잘 챙겨 먹어 주었습니다.

 

26일 오전 7시 모더나 1차 접종 후 312시간 (14일 차)

 

- 역시 어제의 직감이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뭔가 몸이 개운해진 것 같은 느낌과 함께 특별히 어디가 안 좋다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이로써 모더나 1차 접종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차 접종 후 6주 이후 2차 접종 예정이었는데 1주일이 당겨져서 

  5주 차에 2차 접종을 하게 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제발 2차 접종 후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길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2차 접종 후기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모더나 증상들에 관하여 궁금해 들어오신 분들은 주사를 맞고 최소 5일 정도는 관찰을

꾸준히 하시고 길어질 수 있는 이상 반응들에 대해서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한 걱정이지만 '유비무환' 이라지 않습니까.

1차에 반응이 크게 없으셨던 분들은 2차 때 조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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